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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A 최고의 힐링영화 <1편 - 사랑은 온유하며, 2003년작) 리뷰


2021/07/27 리나T365[lev.5]






"리나T365"님에게 편지쓰기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아름다운 자연도 무척 사랑하고요."


감 독 : Michael Landon Jr.
원 작 : Janette Oke
출연 배우 : Katherine Heigl(마티), Dale Midkiff(클락), Skye McCole Bartusiak(미시)
제작국가및 연도 : 미국 /  2003.4.13.

<사랑은 온유하며> 첫 장면을 보는 순간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가 떠올랐다.
<미나리> 주인공이 아칸소에서 농사를 지으려고 땅을 매입하여 가족을 데리고 초원으로
이주해오는 장면이 마티 부부가 19세기 초반 서부 개척시대에 마차를 타고 푸릇푸릇한 초원이
아름다운 곳으로 떠나 오는 장면과 비슷하였다.

사실 <사랑은 온유하며> 영화를 drfa 상영 스케쥴표에서 여러번 봤지만 딱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는 않았었다.
워낙 좋은 영화를 많이 상영하고 <사랑은...>시리즈가 8편까지 있어 언제 다 보려나 싶어
선뜻 감상할 마음이 내키지 않았으나 <사랑은 온유하며>를 보고 나오는 순간 내 생각이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되었구나 하면서 사정없이 후회했다. ㅎㅎ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그림같은  광활한 초원, 영상에 딱 알맞은 경쾌하고 희망적인 음악,
마티의 남편이 죽어 참 안됐기는 하지만 나중에 마티의 남편이 된 너무나 젠틀하고 휴머니즘이
넘치는 클락의 감동적인 사랑, 클락의 까칠한 딸 미시와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 등
너무나 좋아 하루 속히 <사랑은...> 시리즈를 다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

새로운 기회의 땅을 찾아 희망에 부풀어 남편 아론과 함께 떠나온 마티는 서부에 도착하자마자
남편이 도망간 말을 찾으러 갔다가 갑작스러운 낙마사고로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한다.
마티는 떠나온 동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하고 너무나 암담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장밋빛 희망에 부풀어 서부에 도착했으나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에 마티는 얼마나 참담하고
앞길이 막막했을까?
마티의 감정이 이입되어 너무나 커다란 슬픔이 내 가슴에도 밀려온다.
내가 만약 마티의 처지가 되었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하기도 싫고 답이 나오지 않는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땅이 꺼질 것 같은 너무 가혹한 운명에 망연자실했을 것 같다.
희망에 부풀어 떠난 서부에 도착하자마자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불귀의 객이 됐으니...
마티가 넋을 놓고 있을 때 벤 부부가 찾아와 위로해주고 장례식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감동 잘하는 나는 또 한번 이웃 사랑에 감동하며 따스한 인간애를 느낀다.

신앙심이 깊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기도하며 꿋꿋이 이겨내는 한결같은 클락 데이비스는
아내의 사망 후 어린 딸 미시를 보살피고 교육시켜야 하는 일과 농장 일을 병행하기가 너무
벅차 아내의 역할을 대신 할 여성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클락과 마티는 서로에게 둘 다 도움을 필요로 한다.
마티의 남편 아론의 장례식을 마친 후 클락은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에 마티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자신의 딸 미시의 엄마만 되어 주면 내년 봄에 마차가 다시 움직이게 될 때
동부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하여 주겠다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마티는 간단한 형식적인 결혼 의식을 치룬 후 계약 결혼과 같은
생활을 한다.
당시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한 집에 사는 것은 이웃의 엄청난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기에...
마티는 클락의 집에 머물면서 힘든 농사일을 척척 해내는 미시로부터 비난어린 시선을
감수하고 요리도 잘 하지 못했지만 책을 보고 미시와 클락이 외출한 동안 닭을 잡아
후라이드 치킨 요리도 해주고 죽은 엄마를 못 잊고 그리워하는 미시의 미움을 견디며
미시에게 농사일도 배우고 바느질과 글도 가르치면서 서로 친구가 되어간다.
미시가 엄마를 그리워하며 울면서  엄마의 드레스를 보여주자 미시가 동네 파티에 입고
갈 옷을 미시 엄마의 옛 드레스를 재단하여 예쁘게 리폼해서 입혀준다.
미시가 마티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은 마티가 미시의 마음을 읽고 미시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채고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서서히 다가감으로써 가랑비에 옷젖듯이
모녀관계처럼 사랑이 싹트지 않았나 싶다.
너무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진정한 마음으로 다가가면 마음을
열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마티가 죽은 남편의 아이를 가진것을 알면서도 그녀 스스로 말해 줄 때까지 모른척하던 클락은
마티, 미시와  함께 동네 파티에 다녀오던 길 위의 마차에서 마티가 미리 말해 주지 않아
미안하다고 하자, "당신 남편의 모습을 닮은 아이가 기대됩니다." 하면서 미안해하는 마티를
자상하게 덮어주는 속깊은 남자 클락에게 마티는 그가 그녀의 삶 한가운데 자리하게 됨을
느낀다.

어느 날 마티가 아론을 죽게 한 말이 숲에 나타나  숲속 깊이 들어가는 바람에  눈보라를 만나
길을 잃고 쓰러졌을 때 클락이 목숨을 걸고 마티를 찾아 집으로 오는 도중 길을 잃을까봐 미시가
허공에 총을 쏴서 방향을 알려주고 총알이 떨어지자 양동이를 두드리는 기지를 발휘하여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장면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눈쌓인 숲 속의 설경이 이 세상이 아닌 듯 아름다웠고 클락과 미시가 마티를 눈속에서 구해내고자
하는 휴머니즘 또한 너무나 아름다웠다.

마티가 산파도 없이 클락의 도움으로 죽은 남편의 아들을 무사히 출산하고 클락은 아기와
마티를 살뜰이 챙긴다.
아론의 장레를 도와주었던 벤의 아내도 아이를 둘 가진 미망인이었고 남편도 아이가 둘인
상태에서 결혼하여 서로 깊이 사랑하고 있고 사랑은 불꽃처럼 오는 것이 아니라 영화
제목처럼 부드럽게 오는 것이라고 말해주자 마티의 마음이 점차 클락에게로 기울어짐을
느낀다.
아내를 잃고 웃음을 잃었던 클락이 마티 덕분에 웃고 셋은 서서히 가족이 되어간다.

드디어 마티가 고향으로 떠날 수 있는 봄이 되었으나 마티는 떠나지 않기로 마음먹고
클락에게 자신의 마음을 적은 편지를 책 속에 끼워둔다.
그러나 편지가 바닥에 떨어지는 바람에 클락은 마티의 진심을 알지 못했고 마티 역시
클락의 마음을 오해하여 짐마차에 오르게 되지만 뒤늦게 편지를 발견한 클락은 말을
달려 마티를 집으로 데려오고 미시가 마티를 눈물 흘리며 포옹하는 모습을 볼 때
난 너무 감동하여 눈물이 나왔다.

시원스레 펼쳐지는 아름다운 전원의 서정시같은 풍광과 잔잔한 배경 음악, 서부
개척시대에 서로 돕고 살아가는 따스하고 훈훈한 이웃간의 사랑, 그리고 클락이 늘
혼자 올라가서 기도하고 찬송하던 뒷 동산의 멋진 산과 들, 클락의 마티를 향한 믿음직하고
자상한 배려와 진실한 사랑, 엄마 없이 자라 천방지축인 딸 미시를 향한 부정이 너무 아름다워
<사랑은 온유하며>를 5번 정도 더 감상하여도 좋을 만큼 아름다워 DRFA 힐링영화 넘버 원으로
강력 추천한다.












 리나T365



delete 2021/07/27
8편 중 3편 리뷰를 써서 이제 5편 남았네요.
4편 너무 궁금한데 언제나 볼 수 있을련지...
 




 유감독



delete 2021/07/27
지난 2년간 DRFA를 휩쓸었던 화제작이었죠.
8편까지 완주하는 관객이 이리도 많이 나올 줄
미처 몰랐던 리뷰에요

언제 리나님 리뷰를 8편까지 모아서
관객들이 쭉 읽어나가면 좋을 듯 하군요~~
 




 윤실장



delete 2021/07/27
지금 현재는 로레타 린 의 일대기를
다룬 광부의 딸 이란 영화가 진행 중인데요..
(언젠가 주말의 영화에서 봤을 법한~)
낯익은 곡들이 나오길래..(크레이지 etc)
감독님께 원래 훌리오이글레시아스 곡이
아니었네 하며 질문을 해가면서~
이 댓글을 쓰는 와중에도 귀로는
그녀의 명곡들을 듣고 있네요..
학창시절 땐 감기몸살로 하루 빼 먹은
진도는 친구들 노트로 바로 따라잡을 수
있지만~
dr에선 진도 빼 먹은 거 다시 따라잡을려면
오랜 시일이 걸린다는 거~
사랑은 1편은 작년인가 박성옥선생님의
누가 누굴 닮았냐? 는 공방 속에 재미있게
읽었었던 리뷰가 생각나는데요..
반면 리나선생님의 리뷰에서는 역시나
휴머니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멋진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리나T365



delete 2021/07/27
<광부의 딸> 보고싶은 맘 글뚝 같았지만 오전에 코로나 예방 접종 주사를 맞는 바람에 안정을 취하느라 집에 있었네요.

저도 제가 이렇게 휴머니즘 영화를 좋아하는 줄을 리뷰를 쓰면서 새삼 깨닫게 되네요.
실장님의 댓글은 dr 리뷰어들에게 커다란 힘과 격려가 된다는 거 잘 아시죠? ㅎㅎ
아무튼 리뷰 쓰는 것도 쉽지 않지만 댓글 쓰는 것도 많은 관심과 정성이 필요해요.
이제 제 댓글이 1,000건을 향해 달리고 있고 게시한 글도 100건을 향해 가고 있네요.
꽃소개 덕분에 게시글이 많아졌고 공부도 많이 되어 저에게 유익하고 감사한 시간 이었네요.

이제 영화 용어를 비롯한 영화 상식에 대한 글을 올려 볼까하는데 어떨까요? ㅎㅎ
 




 유감독



delete 2021/07/27
오늘 <광부의 딸> 전 곡을 다 번역했더니만
완전 대박났어요
담에 한 번 더 상영해야쥥~~~~
 




 유감독



delete 2021/07/27
ok  




 리나T365



delete 2021/07/27
윤실장님 말마따나 8편까지 진도 따라가기 넘 힘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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