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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계절


2021/08/29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앙드레 떼시네,André Téchiné 감독

Catherine Deneuve...Emilie
Daniel Auteuil...Antoine
Marthe Villalonga...Berthe
Jean-Pierre Bouvier...Bruno
Chiara Mastroianni...Anne
Carmen Chaplin...Khadija
Anthony Prada...Lucien

1.35:1 letter box/color/2.1 돌비 디지틀/127분
"1996' 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s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
1993' Cannes Film Festival 황금종려상 후보
1994' César Awards, France 최우수작품상,각본상,여우주연상,감독상 후보
1994' Golden Camera, Germany 여우주연상"

언어/프랑스
자막/한국
번역/DRFA,조학제




"엄마를 요양원에 보내고 돌아오는 날, 누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간이 늙는다는 것,

그리고 그 늙음을 누군가가 책임지고 보살펴야 한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 모두의 화두입니다.

까뜨린느 드 뉘브의 안스러운 누나와 딸 연기가 잊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두 가지 생각이 들었죠.

하나는 왜 우리는 저렇게 아름다운 요양원을 가지지 못했는가?

수백년 묵은 아름드리 나무가 온 숲을 뒤덮는 그런 곳의 평화로운 요양원,

하지만 그곳에서도 어머니는 입소한 지 고작 몇 달 만에 고독에 쩔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버리더군요.

두번째 드는 생각은 그나마 우리 한국에 효자, 효녀가 많구나...

이 영화에 등장하는 어머니는 너무나 멀쩡하고 건강합니다.

우리 한국 같으면 요양원 입소는 생각지도 못할 일을

프랑스인들은 자신들이 바쁘다는 이유로 결국 그 건강한 어머니를

요양원에 넣어 죽게 만드는 걸 보면

현대판 고려장은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더군요.







앙드레 테시네(Andre Techine1943~)

1943년 발랑스 다쟝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국립영화학교 이덱(I.D.H.E.C.)에 입학한 후 '까이에 뒤 시네마'에 영화 비평문을 투고하면서 같은 잡지에 비평을 쓰다가 감독이 되었던 트뤼포, 고다르, 샤브롤 등의 뒤를 잇는 누벨바그 제 2세대의 선두 주자 감독이 된다. 자크 리베트의 <미칠 것 같은 사랑 L'Amour Fou>에서 조감독을 맡기도 했던 그는 영화학교 졸업과 단편영화 제작 후에 첫 장편영화로 <뽈리나는 떠나고 Paulina S'en Va>를 만든다. 1967년과 69년 두 해에 걸쳐 촬영된 이 첫 작품은 1975년작인 두 번째 장편 영화, <프랑스에서의 추억 Les Souvenirs d'en France> 개봉 후에야 일반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된다.  1985년 줄리엣 비노쉬를 데뷔시킨 영화 <랑데부 Rendez-vous>로 칸느 영화제 연출상을 수상하면서 프랑스의 대표적인 영화 작가로서 그 명성을 확고히 한 앙드레 테시네는 까트린느 드뇌브, 다니엘 오뛔이유 등 연기파 스타들이 늘 기꺼이 출연하고자 하는, 매우 개인적이고 내밀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영화를 만든다. 동시에 <야생 갈대 Les Roseaux Sauvages>와 같이 연기 경험이 적은 젊은 신인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그들의 현실에 눈높이를 맞춰 표현하는 능력도 뛰어난데, 이번 세네프 2001에서 소개하는 최신작, <멀리 Loin>는 <야생 갈대>에서 발굴한 북아프리카 출신 집안의 신인 배우들과 다시 만나 작업한 영화로서 프랑스에서 더 멀리, 지중해 넘어 있는 그들의 뿌리와 현재의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테시네식 멜로 드라마의 근본을 보여준 작품으로 낭만적인 열정에 차있는 연인과 환경에 의해 방해받는 그들의 사랑을 그린 <바로코>(1976), 브론테 자매의 비범한 천재성의 비밀을 파헤치고 있는 <브론테 자매>(1979), 처음으로 카트린느 드뇌브와 작업한 <아메리카 호텔>(1982),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을 맡은 <랑데뷔>(1985), 시점을 달리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내면의 미스터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둑들>(1996), 생략의 내러티브 안에 성장과 사랑, 범죄 이야기를 모호하면서도 매혹적으로 담아낸 <앨리스와 마틴>(1998) 등이 있다.





1993년 칸느 영화제 오프닝작으로 상영되었던 이 작품은

예민한 친정 엄마와,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이 누나에게 집착하는,

어른이 되어서도 오로지 누나만 찾는 덜 성숙한 동생에게 시달리는

한 중년 여성의 고단한 일상을 아주 느린 수필집처럼 그려낸 영화입니다.

다니엘 오떼유가 연기하는 안토니오는 성공한 외과의입니다.

겉으로 보면 누구나 존경하는 의사 선생님이지만

알고보면 그에게는 치명적인 삶의 문제점이 하나 있죠.

그것은 이상하리 만치 누나에게 집착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누나의 삶에 들락거리면서 누나의 주변 인물들을 모두 지치게 만들고

오로지 자신만 누나를 소유하겠다는 뒤틀린 욕망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래서 이런 처남이 집에 오는 날에는 매형의 심기가 너무도 불편합니다.

집에 오는 순간부터 안토니오는 깐죽거립니다.

아주, 곁에서 보면 나라도 한 방 쥐어박고 싶은 충동이 마구 드는 발암 캐릭터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매형은 참지 못하고 처남과 결국 주먹다짐을 하죠.

얄미운 것은 처남 뿐만이 아닙니다.

오고 갈데 없는 장모까지 집에 와 있는데

장모의 입에서 나오는 말 한 마디 마디가 어쩌면 저렇게

피부를 후벼파는 뼈때리는 단어만 골라서 하는지

아주 모자 지간이 빼박았습니다.

매형은 이제는 정말 못견디겠다고 선언하고 집을 나가려 합니다,

그때 누나는 자신이 먼저 가방을 꾸려 집을 나가버립니다.

누나와 매형이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안토니오는

재빨리 공중 화장실에 들어가 변기에 앉아 똥을 누면서

자신을 달래죠.


"안토니오, 누나 앞에서 표정 관리 잘해야 해,  

절대로 너무 기쁜 티를 내어선 안돼"







왜 그럴까요?

안토니오는 왜 누나에게 이토록 집착하게 되었을까요?

앙드레 떼시네 감독은 구구절절 과거의 트라우마를 뒤지며

안토니오의 심리 분석을 하려는 노력따윈 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는 인간의 관계에 있어 소통에 관한 영화죠.

비록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다 알 수 없으며

안톤 체홉이 자신의 문학에서 종종 말하듯

인간은 가장 가까운 인간에게서 상처받고 동시에 고독을 느낀다는 주제를 다룬 영화죠.

가족의 시간들이 켜켜이 쌓이면 어떻게 가장 가깝게 지내는 관계들이

왜곡되고 재창조되는가에 대한 이야기죠.

앙드레 떼시네는 쉴 새 없이 감춰진 누나의 마음을

더 깊게 파헤치면서,

흔들리는 누나를 응시하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많은 질문을 던집니다.


동생이 강압적으로 엄마를 요양원에 넣어버릴 때도

누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에 그저 가슴 아파합니다.

엄마를 요양원에 데리고 가는 날

하염없이 부서지는 갈대숲의 조곤거림...

그것을 한폭의 수채화로 탄생시킨 앙드레 떼시네의 영상미에

우리는 조용히 한 권의 수필집을 읽듯이

눈을 감고 음미합니다.

모처럼 가슴을 두드리며 스며드는 아름다운 사색의 영화였습니다.

참, 영화 중 까뜨린느 드 뉘브의 딸로 나오는 배우는

실제로 까뜨린느의 딸입니다.




[DRFA,JONATHAN]















 유감독



delete 2021/08/29
낙엽이 후드득 떨어지고
작가 하우스 상수리 나무에 도토리가 다 떨어지는
11월에 만나요
 




 리나T365



delete 2021/08/29
까뜨린느 드뇌브와 실제 딸이 동반 출연하는 <누나의 계절>
기대 많이 되는 영화네요!
 




 고마리T486



delete 2021/08/30
도토리떨어지는 계절에 남동생하고 봐야겠네요
기대됩니다~^^
 




 원자경T4


delete 2021/09/01
기다려지는 영화네요.
<파리는 안개에 젖어>
고1때 까뜨린느 드뇌브를 처음 알았던 깃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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