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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2021/09/05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루벤 마물리안,Rouben Mamoulian 감독



4:3 full screen/흑백/2.0 모노/97분
"1935' Picturegoer Awards 여우주연상
1934' Venice Film Festival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
스티븐 슈나이더 <죽기 전에 꼭 봐야 하는 1001 영화>에 선정
1933년 미국 흥행 1위 기록"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그레타 가르보 영화 중 최고입니다!"





(Christina,Swedish: Kristina; 18 December 1626 – 19 April 1689)



일단 영화를 보고나면 정말 이게 실화일까?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듭니다.

왜냐면 영화가 완전 소설이거든요.

그런데 놀랍게도 이 영화가 실화라고 하네요.

1626년에 태어나 60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 여자의 인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치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여제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1932년 부왕인 구스타부스 아돌푸스가 뤼첸 전투에서 사망하자

크리스티나는 여섯 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르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ㅋㅋ 첫장면의 여섯 살 크리스티나 꼬마의 연기가 작렬이네요)

이후 18살이 되자 크리스티나는 그동안의 섭정을 멈추고 자신이 직접 국가를 통치합니다.

1650년 25세의 나이에 대관식을 하고 완전한 스웨덴의 왕이됩니다.


거의 아이큐 200에 피에르 가셍디, 파스칼, 데카르트 등,

당대의 석학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궁금한 것은

모두 해결해버리는 학구파로도 유명합니다.

희극에도 일가견이 있어 코르네이의 연극을 직접 보러갈 정도로 열정적인 여왕이었죠.

네오스토아 학파와 교부들과 철학적 논쟁도 했고

무엇보다 이슬람교를 독학하고, 히브리어도 공부해서 유창했다고 합니다.

클로드 삼메즈, 요하네스 스케페루스, 올라우스 루드벡,

가브리엘 노드, 크리스티안 라비스 등

당대의 모든 유명 인텔리들을 궁으로 초대해서 토론과 대화를 나눈 여왕입니다.


당대 내노라하는 남자들이 모두 여왕의 신랑감으로 도전했지만

모두 차갑게 땅바닥에 대동댕이쳐진 일화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어느 겨울 날, 우연히 떠난 암행(남장으로 변장하고 민심을 살피는 일)길에서

만난 스페인의 친선대사와 폭설에 여관에 갖히면서 사랑에 빠지고

결국 그 남자가 고국 스페인으로 돌아가자 자신의 조국 스웨덴을 버리고

이억만리 스페인으로 떠나는 것으로

그녀의 삶은 엔딩을 맞이합니다.


정말이지 영화를 보고나니 사랑의 힘은 어마무시하군요.

사랑은 한 인간의 삶을 전부 불태우고 산산조각 내 버린다는 게 빈 말이 아니었음을

뼈저리게 알려주는 영화입니다.

왜 전 세계가 당시에 그레타 가르보에게 미친 듯이 홀릭되어 들어갔는지를

분명히 알려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레타 가르보는 줄기차게 스페인 대사 안토니오 역으로 로렌스 올리비에를 주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MGM은 로렌스 올리비에와 무려 4주간 협상에 들어갔지만

로렌스 올리비에가 요구하는 1주당 1500달러의 출연료를 맞추지 못해

결국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너무도 안타까워 하던 그레타 가르보는 다음 타자로 존 길버트에게 출연을 요청했고

존 길버트는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당시에 존 길버트는 MGM의 블랙 리스트에 오른 배우였는데

MGM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존 길버트를 다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세계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존 길버트는 다시 MGM의 블랙 리스트에 올라 배우로서의 생명이 끝납니다)

이 일화만 봐도 당시에 그레타 가르보의 티켓 파워는 정말 어마무시했던 거군요.


먼 훗날 로렌스 올리비에는 한 인터뷰에서 당시 자신이 굳이 출연료로

이 배역을 거절했던 이유를 밝혔죠.


"당시 나는 고작 25살의 청년이었고

그레타 가르보의 명성은 하늘을 찔렀다.

영화 촬영 내내 내가 그레타 가르보에게 강아지 마냥 굽실거릴 생각을 하니

구토가 났다.

그래서 나는 내 스스로 나를 해고해야만 했다"


오, 달리 <우리의 사랑은 흘러갔지만>에서 그 우아한 연기가 나온 게 아니었군요.

반면 그레타 가르보가 얼마나 프로 정신이 치밀했냐고 하면

스페인 대사와 사랑을 나눈 여관방의 체취를 온 몸에 새기는 장면을 연습하기 위해

음악 박자에 사용되는 메트르놈을 틀어놓고

박자에 맞춰 대사를 외웠다고 합니다.

루벤 마물리안 감독은 영화의 엔딩 배의 선미에서 먼 수평선을 응시하는 그레타 가르보를

360도로 회전하면서 찍기를 원했고

(이 장면은 타이타닉에서 제임스 카메론이 현대 촬영 기술로 백 배 활용해 먹었죠)

당시에는 이 기술을 구현할 수 없자, 카메라를 긴 장대에 매달고

48mm 렌즈를 장착, 천천히 돌리면서 찍었지만

결국 그레타 가르보의 얼굴 3분의 2만 클로즈 업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 그레타 가르보의 얼굴 표면이 심하게 왜곡 되면서 흉측하게 나오자

마물리언은 커다란 자 모양의 유리 필터를 만들어 카메라가 움직이면서

유리 필터가 같이 미끄러지면서 그레타 가르보의 얼굴에 뽀샵 처리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영화의 엔딩, 이 장면 끝내주게 아름답게 나옵니다,


크리스티나가 스페인 대사 안토니오를 왕국에서 맞이할 때 입었던 옷은

2012년 영국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서 일반 관객에게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1933년 미국 박스 오피스 흥행 1위를 기록합니다.


이 영화에는 크리스티나 여왕이 동성애자였다는 역사적 루머를 굳이 표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것은 자신의 시녀 에바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초반부의 몇 장면을 통해

시나리오 작가 Salka Viertel은 역사적 진실을 애써 외면하지 않으려 했다고 합니다.


잊을 수 없는 아름답고 우아한 영화입니다.

왜 수많은 인류가 그레타 가르보를 그토록 외쳤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DRFA,JONATHAN]












 리나T365



delete 2021/09/05
17세기 스웨덴의 여왕이었던 크리스티나의 사랑과
슬픈 비극적 결말을 그린 사극 영화 <크리스티나>.
그레타 가르보의 명연기와 아름다움이 보석처럼 빛나는
영화라니 꼭 보고 싶은 기대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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