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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원무곡


2021/09/06 유감독[lev.1]






"유감독"님에게 편지쓰기

"365일 예술극장에서 행복하게!"
http://blog.naver.com/drfacokr


빌리 와일더,Billy Wilder 감독



1.37:1 wide screen/Color (Technicolor/Mono (Western Electric Recording)/106분
"1949' Academy Awards, USA 의상상,음악상 후보
1949' Writers Guild of America, USA 각본상 후보"

언어/USA
자막/한국
번역/DRFA,조한우



"보고 나면 세상 오만 가지 근심이 다 사라져요!"




캐나다의 재스퍼 국립 공원을 알프스 산으로 변장 시켜서 전편을 촬영했습니다.

빌리 와일더는 캐나다산 소나무에 만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2만 달러를 지출하여 알프스 소나무를 사들여 이 지역에

미리 심어놓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알프스 산에만 있다는 데이지 4천불 어치를 사들여

일일히 다 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보는 내내 잠시라도 저곳에 뛰어 들어

딱 하루만 푹 쉬었다 왔으면 하는 욕망이 마구 들 정도로

화면 하나 하나가 헨델과 그레텔의 동화 속 숲 속 같은 느낌을 줍니다.


평론가와 빌리 와일더 팬들은

아무런 인생의 고민이라곤 1도 없는 이따위 동화 같은 영화를 만들어낸

빌리 와일더에게 엄청난 비난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나단 유는 깜짝 놀랐답니다.

빌리 와일더가 이렇게 우리네 인생이 소풍 같이 살다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예찬하는 낭만주의 감독이라는 걸 이 영화를 통해 알았으니까요.



빙 크로스비가 연기하는 버질 스미스는 자신이 개발한

축음기를 오스트리아 빈에 팔아 대박을 꿈꾸는 세일즈맨입니다.

그는 사랑하는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빈으로 건너옵니다.

그리고 왕의 알현을 어렵게 잡고

대기실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립니다.

그 알현 대기자 중에는 왕이 총애하는 아구스토 장군의 외동딸 요한나도 있었죠.

요한나 역시 뿌리깊은 족보를 자랑하는 푸들 한 마리를 데리고 왕을 알현하러 왔는데

왕은 하루 빨리 요한나의 푸들이 유서깊은 견공와 교배를 해서

새끼를 나아주기를 기다리는 그런 늙은 왕입니다.

요한나는 반드시 왕의 소망을 이루어주겠다고 약속하며

하루 빨리 자신의 푸들과 걸맞는 숫컷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하죠.

그런데 이게 왠 일입니까?

그토록 콧대 높고 어지간한 숫놈이 다가오면 모조리 물어버리는 요한나의 푸들이

그만 버질 스미스의 잡종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져 버립니다.

요한나는 이럴 수 없다며 버질에게 잡종을 멀리 갖다 치워 달라고 부탁하지만

이때부터 역시 자존심 하나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버질은

댁의 그 유서 깊은 푸들이나 갖다 치우라며 둘이 싸움을 시작합니다.

개 때문에 다투던 두 사람은 점점 사랑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토록 콧대 높던 요한나가 이 떠돌이 세일즈맨에게 깊이 빠졌다는 소문을 들은 왕은

버질을 불러 댁의 축음기를 오스트리아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해줄 테니

대신 요한나에게 떨어지라고 명령하죠.

이유는 왕은 오스트리아 귀족은 뼈대 깊은 귀족 끼리만 결혼해서

우수한 혈통을 유지해야 한다는 철저한 귀족주의 사고를 장황하게 설파합니다.


버질은 사업의 성공과 사랑 사이에서 한없이 갈등하다가

결국은 축음기 사업의 성공에 자신의 미래를 겁니다.

그렇게 헤어진 두 사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다시 왕의 무도회장에서 해후하게 됩니다.

그 사이에 자신의 개들은 몰래 사랑을 나누어 새끼가 태어나게 되죠.

요한나의 아버지는 요한나의 푸들이 잡종을 낳은 것을 왕이 알게 될까봐

아무도 몰래 새끼들을 수장 시키려고 합니다.

자신의 새끼가 죽어가는 것을 보며

버질의 개는 버질에게 빨리 어떻게 좀 해보라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제 차갑게 돌아선 요한나에게 버질은 용기를 내어 다가가야 합니다.

자, 과연 이 신분과 혈통을 뛰어넘은 사랑은 어떻게 종결될까요?









요한 스트라우스의 <황제 원무곡>를 새롭게 편곡한 주제가 'Love is a Dream'은

필 하트먼과 얀 훅스의 작품입니다.

노래가 너무도 아릅답습니다.

빌리 와일더는 1946년작 <잃어버린 주말,The Lost Weekend>을 찍을 때부터

<황제 원무곡>을 기획했으며 <잃어버린 주말>이 워낙 비평적으로나 흥행적으로 대성공을 거두는 바람에

쉽게 제작비를 확보할 수 있었죠.

하지만 처음 제작해보는 이 세미 뮤지컬 영화는 빌리 와일더를 당황케 만들었고

시사회 이후 빌리 와일더는 상당 부분을 재촬영 하고 싶어 했습니다.

1969년 빌리 와일더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필모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영화로 <황제 원무곡>을 꼽았습니다.


이해할 수 없군요.

이토록 아름다운 영화를 자신의 필모에서 지워버리고 싶어했다뇨?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한 번도 소개되지 못했는데

이번에 블루레이가 출시되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랐답니다.


여러분,

조나단 유를 믿으세요.

인생이 항상 심각하고 골 복잡할 필요는 없답니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광과 영화 내내 흘러나오는 빙 크로스비의 아름다운 노래들...

그리고 <레베카>로 아카데미 촬영상을 받은 George Barnes의

너무나 황홀한 테크니 칼라 촬영이

코로나로 이제는 거의 탈진 상태로 된 여러분의 몸과 영혼을

잠시나마 요들송처럼 부드럽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번 빌리 와일더 특집 중,

조나단 유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DRFA,JONATHAN]











 리나T365



delete 2021/09/06
숲속에서 왈츠를 추고 있는 두 주인공의 모습 멋지네요.
스토리도 흥미롭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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