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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펄 by 장원의


2021/05/15 유감독[lev.1]






"유감독"


https://blog.naver.com/drfacokr










개펄


-장원의(DRFA관객)-




밤새

복통을 앓던 바다는

동이 트자

만삭의 배를 드러낸 채

잠들어 있다


게들은 거품을 물어

여덟 개의 손가락에

금빛 햇살을 묻혀 개펄 캔버스 삼아 판화를 그리고

갈매기들은 익힌 독수리 타법으로

戀書를 쓴다


머드팩을 한 짱뚱어가

왕방울 눈을 굴리며 밀려오는 파도를 피해

뒷걸음칠 칠 무렵

개펄은 능청맞게 누워 있다가

이불을 뒤집어쓰듯

潮水 밑으로 몸을 숨긴다.



















 유감독



delete 2021/05/15
근 반 년을 주말이면 어김없이 극장을 찾아주시는

10plus1 관객분이 시인이란 것을 알았을 때...

그리고 그분의 시가 너무 아름답다는 것을 알았을 때

다른 시인의 시를 읽는 것보다

더 힐링 되네요~~~

거기에다 우리 10plus 1관객 이지원님의 사진까지 곁들어지니

환상이 따로 없네요.
 




 리나T365



delete 2021/05/15
이지원 님의 사진도 장원의 원장님의 시도 넘 아름다워요~
멋진 사진, 멋진 시 너무 너무 힐링되고 감사합니다!!
 




 Dunne Lee



delete 2021/05/16
그 먼길을 돌아 돌아 기억도 가물 가물한 영화를 찾아 보러가시는 분들이 보통 분들이시겠습니까?  




 유감독



delete 2021/05/16
마자요... 형...
그래서 더욱더 조개줍는 아이들 번역 부담되실듯...
 




 리나T365



delete 2021/05/16
저의 대학 동문이신 장원의 원장님의 <개펄>시 다시 천천히 음미하며 읽어보니 너무 좋아요.
동검도 갯벌을 떠올리며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감상하니 한폭의 갯벌 그림이 그려지네요~ ㅎㅎ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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