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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Die Trapp-Familie,1956)를 보고 나오면서~~


2021/05/16 고마리꽃T486[lev.6]






"고마리꽃T486"





독일에서 1956년에 만들어진 <보리수>는 <사운드 오브 뮤직> 과 달리 아름다운 가곡과 성가곡이 담긴 가족 영화이다
<보리수>는 <사운드 오브 뮤직> 에 등장했던  '폰 트랍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한 작품으로
비교적 사실에 충실한 이야기로 진행되는 영화이다.

마리아(루트로이베릭)가 수녀원을 떠나   트랍일가에 가정교사로 가게되고 생활하면서
그 순진 무구한 마음씨로 일곱 자녀들을 키우고 마침내 트랍남작과 결혼하게 된
마리아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사운드 오브 뮤직' 의 원전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줄리 앤드루스가 말괄량이 소녀에 가깝다면
<보리수>의 루트 로이베릭은 7남매의 어머니 역활을  하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마리아를 연기했다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마리아(루트 로이베릭) 의 연기에 매력에 혼이 나갈 정도로 재미있고 즐거웠다
트랩의 일곱 자녀는 엄격한 규율을 생명처럼 여기는 가풍에 젖어있지만
자유분방하고 열린 마음의 소유자 마리아는 이렇게 답답하고 딱딱하게 지내는 아이들에게
우선 복장에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뛰놀도록 형형색색의 옷을 지어 입히는가 하면
또 목청 높여  마음꺽 떠들고 고함도 치고  노래도 멋대로 부르게 가르친다.

그간 억압된 분위기에 위축돼 온 아이들은 자기들의 뜻을 한껏 펼칠 수 있게 여유를 주는
마리아의 가르침을 너무 좋아하며 즐겁게 놀고 공부하며 노래한다.
중략....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는 결정적인 합창이 '에델바이스' 였지만
이 영화의 감동 하모니는 '보리수'였다.

중학교 음악 시간에 익힌 <보리수>란 제목의 가곡
'린덴바움'을 아직도 원어로도 기억할 수 있어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학창 시절 음악 교실 풍경이 소환되어 너무나 행복해진다

Schubert (Der Lindenbaum 보리수)
민요풍의 한없이 아름다운 노래이다.

성문 앞 우물 옆에 서 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에 단꿈을 보았네
가지에 희망의 말 새기어 놓고서
기쁘나 슬플 때나 찾아온 나무 밑

오늘 밤도 지났네! 그 보리수 곁으로
깜깜한 어둠 속에 눈 감아 보았네
가지는 산들 흔들려 내게 말해주는 것 같네
이리 내 곁으로 오라 여기서 안식을 찾으라고

1965년에 리메이크한 <사운드 오브 뮤직>과 비교되는 건
여자 주인공 '루트로이베릭'과 '줄리 앤드루스'의 대결,
남자 주인공 ,'크리스토퍼 파르머' 와 '한스 홀트'가 오버랩되고
후자가 더 알려진 영화이기에 고전의 반추 차원에서 두 작품을 동시에 떠올려
비교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 맑은 분수처럼 쫑쫑 솟는 옹달샘 같이 깨끗하고 맑은 정서가
처음부터 끝까지 고운 노래에 실려 가슴을 적셔주는 영화였다

오늘처럼 비가 오는 동검도에서
가곡의 왕이라고 불린 슈베르트 음악 <보리수>'를 수십번 들으면서
영혼을 정화하고 도시로 돌아왔다.
너무 행복한 하루에 보람을 느끼며 밤늦은 이 시간엔
브람스의 자장가를 듣고 있다.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이 드는 진정한 힐링 영화 이다.

굿밤~~DRFA~~











 윤실장



delete 2021/05/16
이 작품의 주인공인 루트 로이베릭은
날이새면 언제나 에서도 수학/물리 교사로 출연했었죠..
딱 봐도 천성이
아주 고울 거 같은 그녀는 여기서나
저기서나 교사의 진면목을 과시합니다.
노래도 어쩜 그렇게 잘 하는지..
줄리앤드루스보다 어찌보면 더 매력적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다양한 프로그램에 정신없다고
하셨는데..저희는 고마리꽃선생님의
끝없는 배려에 정신이 없을 정도 입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리나T365



delete 2021/05/16
고마리꽃님~
왠지 고마리꽃님이 보리수 리뷰를 쓰실건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ㅎㅎ

저도 어제 세 편 감상한 영화가 모두 너무 좋아 그 여운에 밤이
깊도록 깨어 있었는데, 고마리꽃님의 멋진 보리수 리뷰가 올라오는거에요.
전 보리수 모든게 다 좋았지만 트랩대령 가족 중창단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서 제가 마치 천상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어쩜 그렇게 모든 곡들이 다 그렇게 아름다운지...

가장 처음 불렀던 곡은 '이몸이 새라면'으로 번안되어 제가 중1때 우리반 합창대회 자유곡이었어요.
마음속으로 같이 따라 부르니 감회가 새로웠네요.

영화 리뷰를 아름다운 시처럼 잘 쓰시는 부러운 능력의 소유자~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이신 고마리꽃님을 어제 직접 뵙고
꽃과 영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고마리꽃님의 보리수 멋진리뷰 감사히 잘 읽었어요!
 




 윤실장



delete 2021/05/16
저희반은 합창대회 때 송가네 세자매 에서
나왔었던 언덕위의 집 을 선곡해서
입상하지 못했답니다. 여담이지만
항상 보리밭 을 선곡한 팀이 우승했었죠.
그 곡을 선곡할려고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으니까요..
아시죠? 보리밭 이 가지고
있는 웅장함과 묘한 감정선 이란...
대충 불러도 70% 는 먹고 들어간다는..
 




 고마리꽃T486



delete 2021/05/16
ㅎㅎㅎ맞습니다
윤실장님 댓글에 대공감~~
저는 합창대회때 반대표로 지휘까지 한적있답니다
그런 학창시절이 넘넘 그립습니다
 




 리나T365



delete 2021/05/16
고마리꽃님~
학창시절 합창대회 지휘자까지 하시고...
넘 멋지세요!!

고마리꽃님은 저처럼 음악도 엄청 사랑하실 것 같아요.
cbs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클래식 음악프로를 진행하시는 탈렌트 강석우님도 학창시절 합창대회 반 지휘자셨대요.
얼마전에 고 최인호작가 <밤눈>이라는 시에 강석우님이 가곡을 이번에 5번째로 작곡하셨어요
들어보니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유튜브 검색하시면 바리톤 이응광님의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어요.
기회되시면 한번 들어보세요!
 




 고마리꽃T486



delete 2021/05/16
Cbs '아당' 은 너무 오래된 애청자랍니다
강석우님은 친구처럼 이미 친근하게 와닿는 분이지요
음악 ㆍ미술ㆍ영화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힘이
매일먹는 밥심 보다 더 큰 힘인거같아요
남편 닉네임이 '아당' 이랍니다 ㅋㅋ
 




 리나T365



delete 2021/05/17
고마리꽃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해요.
남편 닉네임이 '아당'이라니 재밌네요.
물론 아름다운 당신의 줄임말이겠죠! ㅎㅎ
 




 유감독



delete 2021/05/16
고마리꽃님 아드님 보니까 바깥외조(아당)님의 한미모는 충분히 상상이 갑니다

리나님 외조남님의 중후한 외모는 이미 입증되었답니다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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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쓰리
21.08.08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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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7 리나T365
요리사,도둑,그의 아내,그리고 그녀의 정부+2
21.08.07 유감독
페도라+1
21.08.07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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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6 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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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4 Dunn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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