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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2021/05/18 유감독[lev.1]






"유감독"


https://blog.naver.com/drfacokr


존 포드,John Ford 감독



1:85:1 letter box Version/흑백/2.1 돌비 모노/128분
"IMDB 유저 평점 Top Rated Movies #221에 랭크
1941' Academy Awards, USA 여우주연상,감독상
1963' Blue Ribbon Awards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940'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올 해의 탑 텐 영화,최우수 작품상,남우,여우 주연상
1989' National Film Preservation Board, USA 보존해야 할 영화 유산에 선정
1940' 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 최우수 작품상,감독상
2000' Online Film & Television Association 그랑프리"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봉준호의 <기생충> Vs 존 포드의 <분노의 포도>



봉준호는 자신의 단편 <지리멸렬>에서부터 일관되게

기득권자들의 위선의 껍데기를 양파 껍질 벗기듯이 벗겨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었죠.

존 스타인벡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DRFA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진주>에서도

우리는 스타인벡이 가난이 어떻게 인간을 독종으로 몰고 가는지를

숨막히게 목격했었죠.





(국립 스타인벡 센터,National Steinbeck Center)



존 스타인벡이 나고 자란 캘리포니아 살리나스(Salinas)의 메인가 1번지에는

20세기 미국 문학을 이끈 '존 스타인벡'의 자료집을 비롯하여

그의 작품 및 철학에 관한 다양한 전시물이 보관된 장소죠.

특이한 것은 이곳은 스타인벡의 문학 전시 뿐만 아니라

평소 스타인벡의 신념에 따라 농업에 관한 특별 커리큘럼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네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대중과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지역 및 전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경험도 제공하는

한 마디로 죽어서도 스타인벡은 대중들의 정신에

굉장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무엇보다 여기에는 48석 규모의 소극장이 있어

하루 종일 스타인벡의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과연 스타인벡이 멕시코에 가서 집필했던 <진주>는 있을지 궁금하군요.


가장 인기 있는 전시 박스는 <에덴의 동쪽>이랍니다.

평소 나의 글과 책들은 '에덴의 동쪽'을 위한 습작이었다고 할 만큼

스타인벡은 '에덴의 동쪽'을 자신의 강력한 대표작으로 꼽기도 했죠.

이런 일련의 스타인벡 커리큘럼을 보면서 조나단 유 역시 동검도 DRFA 부지 위에

얼마나 많은 것을 하고 싶어하는지 여러분들은

짐작이 가시겠죠?

하나의 영화 박물관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결국은 이러한 뜻을 가진 의미 있는 사업체가 동참해 주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놀랍게도 관객 평점에서 가장 많은 스코어를 받은 부스는

바로 스타인벡이 1939년에 발표한 <분노의 포도> 라고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스타인벡 박물관에 가면 가장 먼저 들러보고 싶은 곳이니까요.

아, 그곳에서 <분노의 포도> 초판의 책 껍데기를 목격할 수 있다고 하니

이 얼마나 흥분되는 일일까요?

<분노의 포도>는 대공황 때 농토를 빼앗긴 가족이

<꿈의 땅 캘리포니아> 라는 바람에 날려온 전단지 한 장을 보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죠.

길 위에서 1대 가족, 할아버지, 할머니를 읽은 조드 일가는

마침내 캘리포니아에 도착하지만

그곳에는 고향 오클라호마의 사채업 은행 보다 더 지독한

자본주의 수전노들이 노동자들의 피를 빨아 먹으며 살고 있었죠.

그래서 조드 일가의 분노는 더욱 더 포도송이처럼 영글어 갑니다.










<분노의 포도>는 한동안 자본주의를 최고의 선으로 여기던 미국 여기 저기에서

금서로 등록되었습니다.

심지어 수많은 자본가들이 이 책을 사들여 불에 태운 일화도 유명합니다.

미국 연방 수사국 FBI에서는 스타인벡을 공산주의자로 의심하고,

<분노의 포도>가 서방 세계에서 반미 선전에 이용될까 전전긍긍했다고 합니다.

이에 스타인벡은 당시 법무장관에게


"에드가 후버(FBI 국장)의 똘마니들이

고양이 처럼 내 뒤를 밟지 않게 해주시구려.

완전 짜증입니다"


라는 편지를 쓴 것으로 유명합니다.


책이 출판된 다음 해인 1940년에 <분노의 포도>는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존 포드 감독이 헨리 폰다를 캐스팅 해서 영화로 만들었는데

반골 감독 존 포드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 또한

희대의 걸작 반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분노의 포도>라는 제목은 '줄리아 워드 하우,Julia Ward Howe' 의 찬송가에서 따온 거라고 하네요.


"Mine eyes have seen the glory of the coming of the Lord.

He is trampling out the vintage where the grapes of wrath are stored."


(내 눈은 주의 오심을 목격하도다

그가 오면 분노의 포도알이 송이 송이 맺혀 있는 포도밭을 발로 밟으리라)






(존 스타인벡,John Steinbeck,1902~1968)




존 스타인벡은 메카시 선풍이 폭풍처럼 휘감을 때

(DRFA에서 공개된 권력자 콘에서 목격했죠?)

아무도 옹호하지 않던 극작가 아서 밀러를 기꺼이 변호하면서 일약 청문회 스타덤에 오릅니다.

미국의 애국주의자들이 스타인벡을 짓밟고 으깨어낼 때마다

스타인벡은 196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이미 살아 있는 우상이 되고 맙니다.

스타인벡이 노벨 문학상을 받을 때 스웨덴 전 언론은

<노벨 협회의 가장 큰 실수>라고 비아냥 거렸고

미국의 전 언론도 <노벨이 미쳤다>라고 했죠.

하지만 서두에서 밝혔지만 봉준호나 스타인벡 같은

<밑바닥 인생의 처연함과 가진 자의 민낯 까발리기>는 언제나

대중의 환호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작가가 그 분야에 도전해서 대중적 성공을 거두기까지는

어지간한 천재성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거든요.

스타인벡은 노벨상을 수상하면서 다음과 같은 소감을 남겼죠.


"The writer is delegated to declare and to celebrate man's proven capacity for greatness of heart and spirit?

For gallantry in defeat, for courage, compassion and love.

In the endless war against weakness and despair,

These are the bright rally flags of hope and of emulation.

I hold that a writer who does not believe in the perfectibility of man has no dedication nor any membership in literature.


"작가는 인간에게 위대한 영혼이 담겨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산물이다.

패배했을 때 용맹을 떨치고

낙담과 절망의 끝없는 전쟁에서

인간은 사랑과 연민으로 그것을 이겨내는 존재이다.

고로 인간이 완전한 피조물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 작가는

문학가로서의 자질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어떠신가요?

이토록 멋진 스타인벡을 햇살이 강렬해져 가는

5월의 동검도에서 만나보시지 않으시렵니까?



[DRFA,JONATHAN]














 리나T365



delete 2021/05/18
The Grapes of Wrath(분노의 포도)가 줄라아 워드 하우의 찬송가에서 비롯되었군요.
이 유명한 문학작품을 영화로 만나볼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되고 꼭 보고 싶네요~
미국에 가면 국립 스타인벡 센터를 꼭 방문해보고 싶어요.

오늘 평창 가산 이효석 문학관을 방문했는데 그가 영화를 사랑해서 희곡과 시나리오도 썼다고 하네요
좋아했던 영화로는 <가을의 여인>, <안나 카레리나>, <악성 베토벤>, <망향> 등이래요.
특히 프랑스 영화를 사랑했고 그의 서재 벽에 프랑스 여배우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그 여배우는 누구일까요?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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