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비밀번호








조나단의 영화 읽어주는 감독 (439)
DRFA BEST 10 (11)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2선> (15)
Review 작성중 (83)
"이 영화에서 당신의 삶이 위로를 얻기를..."

짧은 휴가
,Una breve vacanza,..aka A brief vacation,1973
비토리오 데 시카,Vittorio De Sica




2017/09/13 유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Vittorio De Sica  감독

Florinda Bolkan ...  Clara Mataro
Renato Salvatori ...  Franco Mataro, the husband
Daniel Quenaud ...  Luigi, Clara's lover
José María Prada ...  Dr. Ciranni
Teresa Gimpera ...  Gina
Hugo Blanco ...  Brother-in-law

4:3 full screen/color/2.0 모노/112분
"1973' David di Donatello Awards  그랑프리
1974' Italian National Syndicate of Film Journalists 여우주연상
1974' Golden Goblets, Italy  여우주연상
1976' Los Angeles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여우주연상
1975' National Board of Review, USA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1975' 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 여우주연상"

언어/Spain+Italy
자막/한국
번역/DRFA+오철룡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2선에 선정,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유언과도 같은 영화"



거장은 마지막 유언으로 무엇을 남길까요?  

스탠리 큐브릭이 <아이즈 와이드 셧>에서 한 중산층 부부의 성적 일탈을 통해

인간이 짊어지고 가야할 <허리 아래의 길들일 수 없는 원숭이>에 대해

통렬한 경고장을 인간에게 유언으로 남겨놓았듯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거장,

천사가 잠시 날개를 접고 인간 감독으로 살다 간 아름다운 명장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 또한

자신의 유작으로 놀라운 철학적 선물 하나를 우리에게 선사해 놓았습니다.

그 유언은  특히 여성에게 주어졌는데

이 땅에서의 여성의 삶은 여성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개척해 나가지 않으면

어느새 인생의 복잡다난한 그물에 걸려 평생을 불행하게 살다갈 수밖에 없는

태생적 구조를 띄고 있다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이탈리라의 변혁기에 하루 하루 숨막히는

노동의 삶을 살아가는 클라라는 밀란의 한 아파트 지하방에서

시부모와 아이들, 그리고 무능력한 남편에 시동생까지

통 채로 먹여살리며 하루 하루 위태롭게 살아가는 주부입니다.

그녀의 남편이 사고로 꼼짝을 못하면서 생활고를 홀로 짊어진 클라라는

어떡하는 이 힘겨운 삶을 버팅겨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 또한 힘든 공장 일에서 페결핵을 얻게 되면서

클라라의 삶에 일대의 변혁이 찾아오죠.








의사의 강제적 권유로 클라라는 밀라노의 눈덮힌 산속 요양소로 요양을 가게 됩니다.

멋진 요리와, 그림 같은 주변 풍경,

그리고 아름다운 실내악 공연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휴식 같은 삶에서

클라라는 제발 이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지 않기를 바라게 됩니다.

게다가 그곳에서 같은 폐결핵으로 요양을 온

기계공 프랑코를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의 희망없는 사랑이 시작되고,

두 사람은 어떤 앞날의 기약도,

희망도 약속하지 않은 채

불꽃같은 사랑을 나눕니다.


하지만 어느 날 클라라의 병이 나았다는 통보와 함께  

클라라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신의 절망만 가득한 아파트 지하방으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에 놓입니다.

마치 이스트반 자보의 <파랑새>를 보는 것 같은

이 참담한 불륜극은 비토리오 데 시카의 손을 거쳐

잠시도 숨을 쉴 수 없는 극사실주의의 걸작으로 재 탄생합니다.

비토리오 데 시카는 다음 해 1974년 <여행>을 만들고

정말 여행같은 삶을 마감합니다.


여성들이여,

꼭 이 영화를 보세요.

창조주가 여자를 빚어 세상에 던져놓을 때

여자의 성품 속에 자신의 신성을 같이 버무려 놓았죠.

그래서 평생 남편을 이해해야 하고 자식을 품어야 하는 여자의 일생...

그 가련한 일생에 한 거장 감독이 보내는

아름다운 쉼의 초대장 같은 영화입니다.

비록 그 쉼이 아주 짧은 휴가 같은 것일지라도

오셔서 누리시고, 잠시 위안을 얻길 바랍니다.

영화를 보고 데크로 나오면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드넓은 갯벌...

그 탁 터인 갯벌을 응시하던 나의 어머니의 모습...

그 어머니의 모습이 우리 여성 관객들의 얼굴과 수도 없이 오버랩된답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영원히 <내 인생의 영화>입니다.


[DRFA,JONATHAN]












LIST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5위,모두가 죽이고 싶었던 선생님에 관한 추억"

잃어버린 봄
,Det forsomte forar,..aka Stolen spring,1993
피터 슈로더,Peter Schrøder
"율법의 늪에 빠진 가련하고 교만한 인간들을 신랄하게 꾸짖다!"

욜(길)
,Yol,..aka The way,1982
일마즈 귀니,Yilmaz Güney+세리프 고렌,Serif Gören
"당신이 무시했던 기도에 관한 절절한 하나님의 러브레터"

신부에게 편지가 오지 않는다,..aka 야곱 신부의 편지
,Postia pappi Jaakobille,.. aka Letters To Father Jacob, 2009
클라우스 하로,Klaus Haro
+1
"복수는 차갑게, 비수는 더 날카롭게... 어느 날 완벽한 악마가 우리 마을에 돌아왔다"

그녀의 방문
,The Visit,1964
베른하르트 비키,Bernhard Wicki
"누가 인간의 마음 깊은 심연을 이처럼 우아하게 들여다보았으리요?"

가족의 초상
,Gruppo di famiglia in un interno,1974
루키노 비스콘티,Luchino Visconti
"어떤 상담심리학 서적보다 더 깊이 성장기의 한 가운데를 들여다본 폴 트루니에의 심리 보고서"

타버린 비밀
,Burning secret,1988
앤드류 버킨,Andrew Birkin
"조나단 유,내 인생의 영화 12선에 선정된 임권택 감독의 숨어 있는 걸작"

짝코
,Two Old Men,..aka Mismatched Nose, 1980
임권택
"이 영화에서 당신의 삶이 위로를 얻기를..."

짧은 휴가
,Una breve vacanza,..aka A brief vacation,1973
비토리오 데 시카,Vittorio De Sica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안내해줄 지혜로운 가이드가 있습니까?"

데루수 우잘라;미국개봉판
,デルス ウザ ラ,Дерсу Узала,Dersu Uzala;USA version,1974
구로자와 아키라,Akira Kurosawa
"영화가 그 어떤 예술의 궁극점 보다 더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초유의 시네 회화"

사랑
,Szerelem,..aka Love,1971
카롤리 마크,Karoly Makk
"우리는 인생을 액자 속에 가두어 간다, 그리고 그 액자들은 하나 둘 쌓여 인생을 만든다"

종려나무 숲,The windmill palm grove,2005
유상욱,Jonathan Yu
"아버지의 신념, 과연 따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

허공에의 질주
,Running on empty,1988
시드니 루멧,Sidney Lumet
"모든 것을 다 주고 가는 어떤 음악 선생님 이야기"

가면 속의 아리아
,Le maitre de musique,1988
제라드 코르비아우,Gérard Corbiau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운 언어의 유희와 지적 메타포에 사정없이 빠져든다”

시와 그림
,Words and Pictures,2013
프레드 쉐피시,Fred Schepisi
"내 인생의 극본, 독서와 인생에 관한 깊은 통찰력을 조심스레 만난다"

84번가의 오래된 서점
,84 Charing Cross Road,1986
데이빗 휴 존스,David Hugh Jones
1 [2][3][4][5][6][7][8][9][10][11][12][13][14][15]..[37]
copyright 2003-2018 JONATHAN YU FILMS / skin by d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