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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의 영화 읽어주는 감독 (615)
DRFA BEST 10 (17)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2선> (25)
Review 작성중 (186)
"당신이 무시했던 기도에 관한 절절한 하나님의 러브레터"

신부에게 편지가 오지 않는다,..aka 야곱 신부의 편지
,Postia pappi Jaakobille,.. aka Letters To Father Jacob, 2009
클라우스 하로,Klaus Haro




2018/08/13 유감독






클라우스 하로,Klaus Härö 감독

  Kaarina Hazard  ...  Leila  
  Heikki Nousiainen  ...  Father Jacob  
  Jukka Keinonen  ...  Posteljooni  
  Esko Roine  ...  Vankilan Johtaja  
  Kaija Pakarinen  ...  Leilan sisko (voice)  

1.85:1 standard screen/color/Dolby Digital/74분
"2009' Cair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그랑프리,각본상
2010' Jussi Awards 최우수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음악상
2010' Love is Folly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ulgaria 여우주연상
2009' Lübeck Nordic Film Days 그랑프리
2009' Mannheim-Heidelberg International Filmfestival 그랑프리
2010' Palm Springs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외국어영화상
2010' Rouen Nordic Film Festival 여우주연상,남우주연상,관객상
2010' Santa Barbar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그랑프리
2009' Tallinn Black Nights Film Festival 감독상

언어/Finland  
자막/한국
번역/DRFA,속초댁+尹




"하나님의 마음을 100% 이해하는 인간은 아무도 없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천국으로 떠나보내고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토록 갖기 싫었던

하나님을 향한 원망의 마음이 조금씩 생기더군요...

그 원망은 단순히 죽음의 강을 건너야 하는 인간의 한시적인 운명론을 넘어

태초에 당신의 고독 때문에 인간을 만들어

지구라는 곳에 가두어버린 좀 더 근원적인 원망 같은 것이었지요.

물론 부질없는 투정이란 것도 다 압니다.

100% 완벽한 배웅이 아닌...

세상 떠나시기 전 1달 가량을 요양병원에 맡긴 내  자신에 대한

뼈 아픈 자괴감 같은 것도 나를 괴롭혔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잘못된 자신의 인생 앞에서

누구나 할 것 없이 신의 마음을 훔쳐보게 됩니다.

여기 한 여자가 있습니다.

언니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때리는 형부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종신형을 받은 여자입니다.

영원히 감옥에서 나올 수 없을 줄 알았지만

어느 날 그녀에게 감옥은 출소를 명령합니다.

단, 출소의 조건으로 시골의 한 성당으로 가서

백내장으로 눈이 멀어가는 한 신부의 시중을 들 것을 명령합니다.

그 시중이란 것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는 편지를 읽어주고

신부가 불러주는대로 답장을 쓰는 일이죠.

형부를 죽이는 순간,

철저하게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린 주인공 여자,

그녀는 늙고 죽어가는 신부의 입에서 나오는

답장의 글귀들을 늘 조롱합니다.

웃기고 자빠졌네...

인생은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쉽고 단순한 게 아냐...

신이 그렇게 쉽게 쉽게 기도를 들어줄 것 같으면

세상에는 온통 웃음과 희락만 넘치게?

그녀는 늘 신부를 조롱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는 신부에게 편지가 오지 않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녀는 그 이유를 신부의 답장과 기도가 엉터리라는 것을

독자들이 눈치 챘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신부와의 어긋난 삶이 지속되던 어느 날,

신부가 편지 한 장을 그녀에게 내어놓습니다.

그녀는 천천히 그 편지를 읽어갑니다.


"사랑하는 신부님,

내게는 사랑하는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그 아이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하나뿐인 동생인데

그만 나를  때리는 남편을 말리다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아이를 생각하면 나는 죽고만 싶습니다.

신부님,

다시 한 번만, 다시 한 번만 그 아이가

세상에 나올 수 있을까요?"


그 편지를 읽어가던 동생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그 날 밤, 신부님은 세상을 떠나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중보기도의 삶...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영면에 듭니다.

신부님이 세상을 떠나고 그 동안 그에게 배달되었던 수백통의 편지가

우편배달부가 중간에 감추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우편배달부 역시 이루어지지도 않은 기도의 편지를 배달하는 일이

귀찮았던 거죠.

이 영화를 보고 내 가슴을 치는 그 황망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오해...

우리는 죽을 때까지 하나님과 오해의 시간을 갖다가 죽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결코 이루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기에

우리는 기도를 포기해버렸는지 모릅니다.

1년만 더 내 곁에 남겨두지 않고 어머니를 데리고 가버린 하나님,

그리고 세상 떠나기 전 10년을 건강한 모습 한 번 보여주지 않았던 하나님,

그토록 건강해지기를 기도했지만 결국 천국으로 가버린 어머니,

그 어머니 때문에 한없이 하나님을 원망했던 나...

그런 나에게 이 영화는 예수님이 보내온 화해의 편지였습니다.

기억해야겠네요...

내가 오늘 날 이 정도라도 살고 있다는 것을...

결국은,,, 그 누구의 쉼없는 기도 때문이라는 것을...

여러분에게 죽기 전 반드시 한번만은 꼭 봐야 하는

영화이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DRFA,JONATHAN]












 이문숙

이영화 보려구 가입 어떻게 다운받아보는건지모르겠음  
LIST
"소문으로만 회자되던 마르셀 파뇰의 전설적인 <빵집 마누라>의 번역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빵집 마누라
,La femme du boulanger,..aka The baker's wife,1938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
"<원초적 본능> 폴 버호벤의 생 날 것의 청춘 통과서!"

스펫터즈
,Spetters,1980
폴 버호벤,Paul Verhoeven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21위,세상에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더욱 보석으로 남는 사랑이 있습니다"

끝없는 사랑
,Endless love,1981
프랑코 제페렐리,Franco Zeffirelli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잊을 수 없는 이순재의 허준 연기"

집념
,Concentration Of attention,1976
최인현,In-hyeon Choi
"인간이 위대하다거나 나약하다고 말하기 전에 봐야할 인간 탐구서"

십계1편;어느 운명에 관한 이야기
,Dekalog1;Thou shalt have no other gods before Me,1988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Krzysztof Kieslowski
"한국에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가 있었다"

안개
,Fog,1967
김수용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8위에 랭크된 율법의 굴레에 갖힌 세 여자의 처절한 몸부림

굴레
,Dayereh,2000
자파르 파하니,Jafar Panahi 감독
"노년은 누구에게나 남루하게 찾아온다, 거기에 사랑이 더해지면 더욱 남루해진다"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1980
루이 말,Louis Malle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5위,모두가 죽이고 싶었던 선생님에 관한 추억"

잃어버린 봄
,Det forsomte forar,..aka Stolen spring,1993
피터 슈로더,Peter Schrøder
"율법의 늪에 빠진 가련하고 교만한 인간들을 신랄하게 꾸짖다!"

욜(길)
,Yol,..aka The way,1982
일마즈 귀니,Yilmaz Güney+세리프 고렌,Serif Gören
"당신이 무시했던 기도에 관한 절절한 하나님의 러브레터"

신부에게 편지가 오지 않는다,..aka 야곱 신부의 편지
,Postia pappi Jaakobille,.. aka Letters To Father Jacob, 2009
클라우스 하로,Klaus Haro
+1
"복수는 차갑게, 비수는 더 날카롭게... 어느 날 완벽한 악마가 우리 마을에 돌아왔다"

그녀의 방문
,The Visit,1964
베른하르트 비키,Bernhard Wicki
"누가 인간의 마음 깊은 심연을 이처럼 우아하게 들여다보았으리요?"

가족의 초상
,Gruppo di famiglia in un interno,1974
루키노 비스콘티,Luchino Visconti
"어떤 상담심리학 서적보다 더 깊이 성장기의 한 가운데를 들여다본 폴 트루니에의 심리 보고서"

타버린 비밀
,Burning secret,1988
앤드류 버킨,Andrew Bir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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