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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의 영화 읽어주는 감독 (574)
DRFA BEST 10 (17)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2선> (25)
Review 작성중 (162)
"내 인생의 극본, 독서와 인생에 관한 깊은 통찰력을 조심스레 만난다"

84번가의 오래된 서점
,84 Charing Cross Road,1986
데이빗 휴 존스,David Hugh Jones




2016/12/05 유감독






데이빗 휴 존스,David Hugh Jones 감독

Anne Bancroft ....  Helene Hanff
Anthony Hopkins ....  Frank P. Doel
Judi Dench ....  Nora Doel
Jean De Baer ....  Maxine Stuart
Maurice Denham ....  George Martin
Eleanor David ....  Cecily Farr

1.33:1 standard screen/color/2.1 스테레오/110분
언어/영국
자막/한국
번역감수/DRFA,조한우



아마도 외화 제목 번역가 중에서 오늘 소개하는

"84번가의 연인"을 번역한 사람만큼 욕을 많이 먹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의 비됴 출시작은 "84번가의 극비문서"였다.

분명히 영화를 안보고 붙였을 것 같은 이 영화의 파장은 어마 어마했다.

두고 두고 각종 매체에서 번역가의 무안의 소치를 씹어댔으며,

결국은 이 비됴는 DVD출시제는 그마나 좀 더 나은 "84번가의 연인"으로 고쳐져서 나왔다.

하지만 제목의 가장 정확한 뜻은

영국 84번가 채링가 교차로에 위치한 오래된 서점 주인에 관한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내 인생의 걸작 탑  텐에 기꺼이 포함되는 마스터피스이다.

이 영화를 처음 보고 난 후의 그 망망함이란....

드넓은 고독의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그 아련함 때문에

무려 1주일을 가슴앓이 한 기억이 생생하다.

헬렌 한프(Helene Hanff)의 지적인 소설

<채링 84번가의 오래된 서점, Charing Cross Road>를 영화화했는데,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앤 뱅크로프트와 안소니 홉킨스의 명연기 덕분에

아마도 소설보다 더 잘 만든 몇 안되는 영화 중 한편일 것이다.

뉴욕에서 작가로서 활동하는 헬렌은

영국의 84 Charing Cross Road에 위치한 고서점에 고전 서적을 주문한다.

서점의 주인인 프랭크는 책을 보낼 때마다 간단한 메모를 보내게 되고,

여기에 다시 헬렌이 회답을 하다

마침내 두 사람의 교신은 장문의 편지로 발전하게 된다.

극심한 경제공황을 겪는 영국에서 진기한 소시지와,

버터를 선물로 보내는 헬렌의 친절함에

프랭크는 자신이 보답할 수 있는 일이란 소중한 책들을 발굴해서 보내주는 것이다.

그렇게 서로의 운우가 쌓여갈 무렵,

마침내 헬렌과 프랭크는 직접 한 번 만나보기를 원한다.

사실 몇 번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서로가 그저 상상 속의 친구로 남아 있기를 원하는 마음 때문에

잘 이루어 지지 않는다.

하지만 두 사람은 느끼고 있었다.

한번도 본 적 없는 서로이지만,

두 사람은 떨어져 있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이라는 것을.

그만큼 느끼는 감성과, 관념, 그리고 문학에 대한 이해가

닮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

세월이 흘러 결국 헬렌은 프랭크를 찾아서

영국 챌링 크로스 로드 84번가로 향한다.

하지만 헬렌이 도착했을 때 그녀는 프랭크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님을 알게된다.

프랭크의 아내가 편지 한 장을 내어민다.

그리고 그녀가 조용히 말한다.

"난 늘 당신이 부러웠어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당신은

내 남편의 모든 것을 차지하고 있었죠."

공허한 표정으로 돌아서는 앤 밴크로포드의 쓸쓸한 표정이

두고 두고 잊혀지지 않는 영화이다.

영화 속 두 사람의 편지 속 한 구절이다.

헌책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헌책은 여백에 채워진 이전 주인의 메모를 보면서

여러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게 해주는데 반해,

새책은 아무런 상상력도 자극하지 않으니

‘책’으로서 자격이 없다"

는 뭐 그런 내용이 있다.

그렇게 우아한 주인의 손을 거쳤던 헌책을 만나게 해주었던 프랭크와

한번도 본 적 없지만, 소리없는 사랑의 향기를 가슴에 품던

헬렌의 사랑이 바로 그런 헌책에서 느껴지는

여백의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DRFA,JONATHAN]












LIST
"소문으로만 회자되던 마르셀 파뇰의 전설적인 <빵집 마누라>의 번역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빵집 마누라
,La femme du boulanger,..aka The baker's wife,1938
마르셀 파뇰,Marcel Pagnol
"<원초적 본능> 폴 버호벤의 생 날 것의 청춘 통과서!"

스펫터즈
,Spetters,1980
폴 버호벤,Paul Verhoeven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21위,세상에는 이루어질 수 없기에 더욱 보석으로 남는 사랑이 있습니다"

끝없는 사랑
,Endless love,1981
프랑코 제페렐리,Franco Zeffirelli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잊을 수 없는 이순재의 허준 연기"

집념
,Concentration Of attention,1976
최인현,In-hyeon Choi
"인간이 위대하다거나 나약하다고 말하기 전에 봐야할 인간 탐구서"

어느 운명에 관한 이야기
,Dekalog1;Thou shalt have no other gods before Me,1988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Krzysztof Kieslowski
"한국에도 미켈란젤로 안토니오가 있었다"

안개
,Fog,1967
김수용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8위에 랭크된 율법의 굴레에 갖힌 세 여자의 처절한 몸부림

굴레
,Dayereh,2000
자파르 파하니,Jafar Panahi 감독
"노년은 누구에게나 남루하게 찾아온다, 거기에 사랑이 더해지면 더욱 남루해진다"
아틀란틱 시티,Atlantic city,1980
루이 말,Louis Malle
"조나단 유, 내 인생의 영화 15위,모두가 죽이고 싶었던 선생님에 관한 추억"

잃어버린 봄
,Det forsomte forar,..aka Stolen spring,1993
피터 슈로더,Peter Schrøder
"율법의 늪에 빠진 가련하고 교만한 인간들을 신랄하게 꾸짖다!"

욜(길)
,Yol,..aka The way,1982
일마즈 귀니,Yilmaz Güney+세리프 고렌,Serif Gören
"당신이 무시했던 기도에 관한 절절한 하나님의 러브레터"

신부에게 편지가 오지 않는다,..aka 야곱 신부의 편지
,Postia pappi Jaakobille,.. aka Letters To Father Jacob, 2009
클라우스 하로,Klaus Haro
+1
"복수는 차갑게, 비수는 더 날카롭게... 어느 날 완벽한 악마가 우리 마을에 돌아왔다"

그녀의 방문
,The Visit,1964
베른하르트 비키,Bernhard Wicki
"누가 인간의 마음 깊은 심연을 이처럼 우아하게 들여다보았으리요?"

가족의 초상
,Gruppo di famiglia in un interno,1974
루키노 비스콘티,Luchino Visconti
"어떤 상담심리학 서적보다 더 깊이 성장기의 한 가운데를 들여다본 폴 트루니에의 심리 보고서"

타버린 비밀
,Burning secret,1988
앤드류 버킨,Andrew Bir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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